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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칼럼/Kim's Column

문화의 세계화

1. 서론

오늘날 문화라는 단어는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간이 획득하는 능력과 습관을 포함하는 복잡한 총체로서 문화는 여러 특성을 갖는다. 우리는 인류전체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기준을 제공 할 수 있는 진정한 문화의 세계화가 오기를 기원한다.

 

산업혁명이전 인류에게 자급자족과 정착생활을 가능하게 했던 1만년 전의 농업혁명은 소수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이를 계기로 인류는 기호적인 언어를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발전시키게 되었다. 자본주의라는 하나의 경제체제 속에서 무한경쟁하게 된 지구촌. 어떤 국가를 막론하고 어쩔 수 없이 세계화 흐름을 탈 수 밖에 없었다.

국제화에서 발전된 개념인 세계화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흐름으로 관철되고 있다. 세계는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으므로 이러한 세계화 속에서 "문화, 문화산업, 문화의 세계화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2. 본론

1) 문화와 전통

문화는 언어, 이상, 신념, 습관, 규범, 제도, 도구, 신앙, 예술 작품, 관습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인간의 습득한 모든 능력과 습관을 포함하는 총체를 지칭하며, 문화의 특징은 우리가 전통이라고 지칭 할 수 있는 전달 수단이다. 전통이란 오랜 과거가 현재에 물려준 신념, 관습, 방법 등을 의미하며, 또한 오랜 역사를 통하여 형성된 한 집단의 문화를 말한다. 전통은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지속되어 현재에도 전해지고 계속 살아 움직이며, 그것을 받아들여 다음세대에 전하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그 무엇이다.

문화는 사회성

문화의 다양성

문화의 지역성

문화의 세계성 등 여러가지 면을 가지고 있다.

 

2) 문화의 속성

문화의 속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정에서 학습에 의해 얻어진다. 문화는 한 사회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경향으로 나타나는 행동 및 사고방식이다. 인간은 상징행위를 갖고 있어 경험과 지식을 다음세대로 전달하며 끊임없이 변화는 유기적 관련성을 가지면서 전체로서 하나의 체계를 이룬다.

 

(1) 정체성을 주는 문화

언어와 문화는 정체성(identite) 현상'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정체성은 어떤 사람에게 일정한 사회 집단에 자신이 속해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그것에 동화되도록 하는 행동, 언어, 문화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2) 나침반 문화

문화와 식별은 집단의 규범에 맞게 행동 할수 있도록 해주는 쓸만한 행동지침과 표상을 제공하는 중 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지침은 그들의 행동에 일정한 의미를 준다. 그리고 주체와 대상에게 그 행동을 정당화 시킨다.

(3) 살아 있는 문화

문화는 한 사회의 구성원이 인간이 취득한 규범, 습관 그리고 행동과 표상 지침으로 이루어진 복잡 한 총체이다. 모든 문화는 특수한 것이고 지역적, 사회적으로 구분되며 주어진 한 언어 안에서의 담 론적 표현 대상이고, 집단과 개인들에게는 정체성과 다른 사람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요소이며, 사 회 성원들이 서로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순간부터 환경에 대해 가지는 방향지시의 요소이다. 모든 문화는 역사적 맥락에 따라 재구성된 전통들을 통해 전달 된다.

 

3) 문화산업

문화산업이란? 문화예술 분야를 상품화한 모든 산업을 의미하는데 이 경우에는 산업화의 단계에 들어서 있지 않거나 산업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품화된 문화예술 영역이 모두 포함되고 수공업 수준에 머물러 있는 문화예술품도 모두 포함하게 된다. 문화와 예술을 상품의 소재로 삼되 일부 특정 계층이 아닌 일반 대중의 정서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를 대량으로 생산, 판매하는 모든 산업영역을 의미한다.

"담론, 소리, 영상, 예술 그리고, 사회 구성원인 인간에 의해, 획득한 모든 다른 능력과 습관" 을 생산하고 상품화하는 산업활동이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문화의 특성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가지고 있는 산업활동을 말한다. 문화상품을 예술성, 창의성, 오락성, 대중성 등의 문화적 요소가 체화되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무형의 재화와 서비스 및 이들의 복합체로 규정하고 있어 보다 포괄적인 개념이고, 문화산업의 경제적 측면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1) 문화로서의 산업

) 기계화 시대의 문화간 접촉 산업혁명으로 인해 소위 선진국가들이 문화산물을 만드는기계들 과 대규모의 배포 수단을 가지게 된 순간부터 아주 새로운 역사적 상황이 나타남

) 문화적 재화로서의 산업 생산물

(2) 문화산업의 특징

)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한다.

) 대량 재생산 기술을 사용한다.

) 시장을 위해 봉사 한다. 즉 문화을 상품화한다.

) 문화를 문화적 생산품으로 변화시킨다.

(3) 문화산업의 변천사

) 농업혁명 :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어 농업기술 분야에서의 변혁 가져옴

) 섬유혁명 : 산업혁명로 인한 기술혁신으로 증기, 석탄, 철 급속발달

) 전기의 혁명 : 20세기 초에 전선, 라디오와 같은 혁명적 장치로 도입

) 정보의 혁명 : 대규모 미디어 발달, 신기술과 멀티미디어 기업의 출현 정보산업의 발달

(4) 문화산업의 세계적 파노라마

) 세계시장의 출현

) 산업과 전통사이의 문화적 대립

) 경제논리

) 상황의 다양성과 세계적 불평등

 

20세기 세계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양대 이데올로기의 대결구도였다면, 21세기는 상이한 문화간의 대결구도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으로 대표되는 아시아문화권유럽문화권미국문화권이슬람문화권 등 다양한 문화권들이 경쟁체제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4) 문화의 세계화

정보통신망의 확장과 더불어 지구 전체를 단위로 하는 세계문화의 태동을 전망하는 주장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90년대 사회주의체제의 붕괴를 계기로 자본시장이 확충되면서 경제의 세계화는 가속화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여기에󰡐커뮤니케이션 혁명󰡑으로 불리는 뉴미디어가 가세함으로써 지역적인종적 차별성이 현격한 문화도 차츰 세계화의 대상으로 편입돼 가는 듯하다.

 

(1) 문화의 차이

) 융합 이론의 실패

) 다양화와 문화간 접촉

) 커뮤니케이션 발달

(2) 문화정책

문화정책의 3가지 측면

* 경제 발전

* 정보/ 커뮤니케이션의 진흥과 통제

* 개인의 사회화와 문화적이고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유산의 전달

) 지역 문화정책

* 교육 정책

* 문화,국가적 사업

) 세계의 문화정책

* 문화 교역의 세계정책

(3) 문화의 침식 : 서구의 발전으로 인해 문화의 획일화와 문화 충돌야기

(4) 창작 행위의 증가 : 문화의 재해석과 재창조가 필요

 

이러듯 세계화의 진정한 의미는 주체적 입장에서 각 민족 문화의 다양성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3. 결론

맥도널드와 코카콜라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문화의 세계화일까?

 

전통문화가 시장법칙에 복종하면서 문화산업은 점점 더 한 곳으로 집중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각국의 문화정책이다. 무방비 상태로 밀려오는 수퍼파워에 휘둘릴 것인가아니면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고유한 문화를 생산할 것인가의 문제는 상당부분 국가의 역량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시장논리를 앞세운 세계화의 파고가 드높은 오늘날의 현실은 고유문화의 자생력이나 대항력에 의지하기에는 너무나도 다급한 실정이다.

 

진정한 문화의 세계화란 무엇일까.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과거로 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 󰡐유물이나 유적은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프랑스 문화교과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바르니에는 자기 문화에 대한 애정없이는 문화부국의 꿈이 무망한 것임을 우리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흔히 세계화가 진행되면 우세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지역의 문화를 중심으로 세계 문화가 보편화, 동질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세계적으로 소수 민족의 언어가 사라지고 영어를 비롯한 몇 종류만의 언어만이 남을 것이라는 예상처럼 주류 문화에 의해 소수 문화가 융합되면서 민족 문화는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식으로 문화 융합이 진행되면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국가나 민족간의 구분이 점점 사라지고 민족만의 고유성, 정체성은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

 

앞으로 우리 문화가 나아갈 합리적인 역사 인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전통 문화를 전면적으로 재정리함과 동시에 외래 문화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서 좋은점을 선별하여 활발하게 수용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하여 전통적인 문화의 가치와 조화된 방향을 설정하여, 대외적인 개성을 가지고 국제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것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렇다고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자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킬 줄 아는 독창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이른바 세계화에 적응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이제 우리는 서양이 앞서갔던 길을 따라 서양을 따라잡는 데 골몰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으로 동서양을 어울리는 인류 전체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세계화가 주어진 것이라면, 그것이 진정으로 우리에게 그리고 인류에게 기여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고와 실천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By 디자인학박사 김혜정